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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뜨겁게 해가 비추다가 갑자기 비가 거세게 내리는데 한번 놀라고, 잠시 후 다시 맑게 개어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나라 날씨가 아열대기후가 되어가나 봅니다.
동남아처럼 이렇게 덥고 습해도 되는 걸까 싶게 너무 덥고 습합니다. 이런 날씨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전기세 때문에 집에서 에어컨을 오랜 시간 켜는 것을 망설이고 계십니다. 저도 걱정되어서 열심히 공부해 보았습니다.
"이 뜨겁고 습한 여름, 어떻게 하면 전기세 걱정 없이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보낼까요? "라는 주제로 공부한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에어컨 켜는 방법
Q. 에어컨을 켤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좋을까요?
방법 1. 에어컨을 켤 때 최저 온도로 설정을 한 후 시원해지면 후에 24~25도로 올리는 경우
전력소모량을 보면 처음에 빠른 시간에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내려와서 소모량이 낮은 상태로 계속 유지됩니다.
방법 2. 에어컨을 켤 때부터 24~25로 맞춰놓고 계속 두는 경우
전력소모량이 긴 시간 동안 계속 천천히 올라가서 최대 소모량을 찍고 다시 아주 천천히 줄어든 후 낮은 상태로 계속 유지됩니다.
두 방법의 전력량을 비교해 보면 방법 1의 경우에 전력 소모량이 적게 나왔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틀 때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처음에 최저 온도, 터보풍 등으로 설정하시고 나중에 희망 온도로 설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꿀팁! 혹시 에어컨 리모컨 기능에 자동모드 스마트케어 버튼이 있는 경우 이 기능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2. 잠깐 외출 시 에어컨은 켜두기
Q. 외출할 때 에어컨을 끄는 것이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좋을까요?
에어컨에 따라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사용하시는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2.1 인버터형이라면?
인버터형 에어컨은 처음 시작에 최대 전력을 사용하고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저전력 모드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외출시간이 여러 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라면 에어컨을 끄고 나가시고, 짧은 외출이시라면 그냥 에어컨을 켜두시는 것이 전기세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을 끄고 외출을 하게 되면 다시 돌아왔을 때 집안은 매우 덥습니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게 되면 다시 원하는 온도로 맞춰질 때까지 급격하게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차라리 끄지 않고 에어컨을 계속 꺼두었다면 전력 소모량은 낮은 상태로 유지되었을 것입니다.
결론! 인버터형 에어컨이라면 잠깐 외출하실 때 에어컨은 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에도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지 말고 쭈욱 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한 달 내내 끄지 않았는데 1~2만 원도 안 나왔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2.2 정속형이라면?
정속형 에어컨은 열심히 전력을 써서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꺼집니다. 그 후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또 열심히 전력을 써서 희망온도를 만들고 다시 실외기가 꺼지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작동할 때마다 전력 소모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에어컨이 켜진 시간이 길어지면 전기세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할 때 반드시 꺼야 합니다. 집에 있을 때도 계속 켜고 계시면 전기세 많이 나옵니다.
정속형 에어컨을 사용 중이시라면 에어컨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빈틈을 다 막아주셔야 합니다. 베란다, 화장실, 창문 등 꼭꼭 닫으시고 주방 쪽도 차단을 잘하신 후 에어컨을 처음에 낮은 온도로 켜서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에어컨을 끕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더워지면 다시 켰다가 끄는 방식을 쓰셔야 합니다.
2.3 인버터형/정속형 구분법
1) 현재 사용하고 계신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잘 모르신다면 모델명 검색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모델명이 있습니다. 그 모델명을 네이버 또는 구글에 검색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모델명이 AAA 라면 'AAA 인버터' 또는 'AAA 정속형'이라고 검색을 해보시면 됩니다. 검색 결과에 'AAA 인버터'가 나와있는 글들이 있으면 인버터형 에어컨입니다.
2) 에어컨의 냉매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정속형 에어컨 냉매 : R-22
- 인버터 에어컨 냉매 : R-410A
에어컨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냉매명'이 나와 있습니다. 냉매명을 확인하셔서 위 둘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3. 창문형 에어컨 사용 방법
Q. 창문형 에어컨도 켜자마자 최저 온도로 맞춰야 하나요?
아닙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처음부터 원하시는 온도로 바로 설정하셔도 됩니다. 처음에 최저 온도로 설정했다가 나중에 온도를 올렸을 때와 처음부터 원하는 실내 온도로 맞추었을 때의 전력 소모량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켤 때부터 원하는 실내 온도로 설정하시고, 외출 시에도 시간과 상관없이 그냥 끄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4. 선풍기/써큘레이터 함께 사용
Q.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좋은가요?
네. 맞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시면 멀리 혹은 구석까지 냉기를 잘 순환시켜서 전기세를 절약하면서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꿀팁! AC모터를 이용하는 오래된 선풍기의 전력 소모량이 DC모터를 이용하는 선풍기의 전력 소모량에 비해 높습니다. 따라서 사용하시던 오래된 선풍기가 고장 나면 수리하기보다 새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써큘레이터는 선풍기보다 더 멀리 바람을 보내고 상하좌우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희망온도로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따라서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5. 에어컨 제습기능 사용
Q. 에어컨을 제습으로 켜면 '에어컨 전기세'를 아낄 수 있을까요?
에어컨을 제습기능으로 켜면 에어컨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한때 많이 유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력소모량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실내는 덥고 밖은 시원해서 온도 차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제습기능을 사용했을 때 전력소모량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경우에 따라 전력소모량이 더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냥 냉방으로 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6. 요리할 때 에어컨 사용법
Q.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열과 냄새 때문에 에어컨을 끄는 게 좋을까요?
요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가스에는 우리 몸에 안 좋은 성분이 있어서 환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때 에어컨을 켠 채로 두시는 것이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인버터 에어컨인 경우입니다.
에어컨을 껐다가 다시 켜게 되면 급격한 전력소모량 때문에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게 되므로 요리 중에도 에어컨은 끄지 말고 창문만 잠시 여시기 바랍니다.
7. 에어컨 끄는 방법
Q. 에어컨을 끌 때 바로 끄는 것이 에어컨 전기세 절약에 좋을까요?
전기세만 생각한다면 바로 끄는 것이 좋지만, 에어컨을 위해서 건조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조사에서도 요즘 자동건조 기능을 넣지만 그 시간을 길게 설정하면 소비자 민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길게 넣지 못한다고 해요.
따라서 에어컨을 끌 때 '송풍' 모드나 '공기청정' 모드로 1~2시간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8. 실외기 관리 방법
Q. 실외기 관리에 신경 쓸 부분이 있나요?
실외기는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고장 나면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8.1 실외기 실내 설치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는 실외기를 베란다 한쪽(실내)에 두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실외기에서 나온 더운 공기가 바깥으로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외기 주위의 온도가 높아지고 에어컨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에어로드'를 쓰면 공기를 바깥으로 잘 배출되어 실외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참, 실외기 주변에는 다른 물건을 두지 않으시는 것이 효율에 좋습니다.
8.2 실외기 실외 설치
실외기가 바깥 벽에 노출되어 있을 때는 청소를 해주시는 것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파트 밖으로 놓여 있어서 청소가 위험해 보이니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만큼으로만 청소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실외기가 햇빛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실외기에 지붕을 달아주어 실외기 온도를 낮추고 효율을 높여서 좋다고 합니다.
실외기 효율이 좋다는 것은 전기세가 절약되는 것을 뜻하니 안 할 이유 없겠죠. 그래서 저도 작년에 실외기 지붕을 달아주었습니다.
팁 하나 더!
전기밥솥이 생각보다 전력소모량이 많은 것 아시나요? 전기세를 줄이시려면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서 밥보관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습니다. 전기세를 아끼는 방법으로 추천합니다.
이렇게 조금 더 현명하게 에어컨을 사용하시면 뜨겁고 습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면서도 에어컨 전기세는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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