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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가 개최국에 도착하는 순간이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개막식에서 성화가 성화대에 점화되기 전, 성화봉송 주자들이 개최국 전역을 달려와서 개최 도시로 봉송합니다.
파리 2024 올림픽 성화는 이미 2024년 4월 16일부터 장대한 여정을 시작하여 현재 프랑스의 주요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은 성화가 어디를 지나고 있을까요? 어디를 거쳐서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함께 파리 올림픽 성화를 쫓아가 보겠습니다.
1. 성화 봉송 의미
1.1 성화란?
성화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신전에서 태양으로부터 채화하여 올림픽 경기가 개최되는 주 경기장의 성화대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타오르는 불을 말합니다.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당시 경기장에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선물한 불을 기념하기 위하여 불을 피워놓았던 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간만이 이용할 줄 아는 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제우스신에 의해 4년마다 한 번씩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채화되는 것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1.2 성화 봉송의 시작
1896년부터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 때까지는 성화에 관계된 의식이 없었습니다.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처음 성화로 올림픽 경기장을 밝혔으나 성화대 없이 횃불처럼 꽂혀 있었습니다.
이후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때 처음으로 높은 곳에 성화대가 마련되었고 그리스에서부터 베를린까지 3,000km를 여러 주자에 의해 성화를 봉송하는 의식이 실시되었습니다.
성화대는 나치스의 절대 권력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었으며, 그리스로부터 7개국을 거쳐 독일까지 성화를 봉송하도록 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펼쳐질 독일군의 공격 루트를 사전에 답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 인류의 마음을 밝혀주고 있으며, 1964년부터 동계올림픽에서도 성화봉송을 시작하였습니다.
2. 2024 파리 올림픽 채화식
- 일시 : 2024년 4월 16일
- 장소 :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
이후 올림픽 성화는 아테네로 이동하여 '벨렘호'라는 대형 범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와서 2024년 5월 8일에 프랑스 마르세유에 도착하여 약 2개월 간 프랑스의 전역을 횡단하기 시작합니다.
3. 성화 봉송 주요 일정
7월 19일 현재 성화의 위치는 소이시 수 몽모랑시(Soisy-sous-Montmorency)에 있습니다. 그리고 약 1주일 후면 다시 파리로 돌아가 드디어 개막을 알리게 됩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셔서 자세한 일정을 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화 봉송 경로를 보며 역사나 지리를 모르는 제게도 이 경로가 프랑스의 의미 있는 명소들임이 틀림없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프랑스를 방문하게 되면 '성화 봉송 따라잡기'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경로 전체는 아니고 그중 몇 군데만으로 말이죠.
4. BTS 진과 함께한 성화 봉송 - "달려라 석진"
특히 이번 성화에서는 세계적인 그룹 BTS의 진이 성화봉송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인의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기에 진의 참여 의미가 컸을 것입니다.
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파리 시내가 한때 마비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막 군복무를 마치고 우리에게로 돌아온 진의 모습에 아미들이 많이 모이게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히볼리가에서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 앞까지 약 200미터를 봉송한 후 프리스타일 스키 프랑스 국가대표였던 산드라 로라에게 횃불을 건네며 약 10분간의 봉송을 마쳤습니다.
이날 봉송은 에펠탑에서의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되었고 다시 지방으로 이동해 모두 64개의 주요 명소를 돈 뒤 26일 개막식에 맞춰 파리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성화 봉송에 참여한 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 숫자로 보는 파리 2024 올림픽 성화 봉송
-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 : 10,000명
- 팀 릴레이 참여자 : 3,000명
- 400개의 도시 방문
- 프랑스에서 성화의 불꽃이 지나간 거리 : 12,000km
- 올림픽 성화 봉송 관련 지역 : 65개
- 6개의 해외 영토 : 과들루프, 프랑스령 기아나, 마르티니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누벨 칼레도니, 레위니옹섬
- 7개의 지역 : 각 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해 하루에 방문하는 평균 도시의 수
- '슬롯'이라고 불리는 각 성화 봉송 주자가 이동하는 구간의 평균 거리 : 200m
- 올림픽 성화 봉송 중 주자의 평균 이동 속도 : 시속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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