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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펼쳐집니다. 파리 현지시간 7월 2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되며 3시간 이상 진행될 예정입니다.
1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개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충분히 즐기며 함께할 수 있도록 개회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았습니다.
1. 개회식 일정
- 파리 시간 : 2024년 7월 26일 (금) 오후 7시 30분
- 한국 시간 : 2024년 7월 27일 (토) 오전 2시 30분
- 시차 : 7시간 (우리나라가 7시간 빠릅니다)
큰 규모의 국제경기가 열릴 때마다 현지와 우리나라 사이에 시차가 많이 나면 경기를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파리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7시간으로 적지 않습니다.
7시간 차이는 낮과 밤, 저녁과 새벽으로 경기 시작이 바뀔 수 있는 시간이죠. 그러다 보니 어쩌면 매일 생방송을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꼭 생방송으로 보고 싶은 경기와 다시 보기로 봐도 되는 경기를 미리 나누어 계획하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회식은 의미가 좀 다르죠. 역사적인 이 웅장한 순간은 동시에 함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현장을 지키지 못하시게 된다면? 나중에 다시 보기 할 수 있는 곳으로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2. 개회식의 역사적 의미
2024 파리 올림픽의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실외, 즉 경기장 밖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대회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선수들의 입장은 각국 올림픽 주 경기장의 육상 트랙을 따라 행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리의 상징, 파리의 젖줄인 센 강을 따라 입장하게 됩니다. 벌써 상상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파리의 주요 수로인 센 강이 전통적인 트랙을 대신하고 강둑이 관중석이 될 것입니다. 파리의 유명 랜드마크로 반사되는 아름다운 석양이 개회식의 배경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관객 수와 지리적 범위 측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회식이 될 전망입니다.
3. 선수단 입장 경로
센 강을 따라 펼쳐지는 선수단 입장 코스는 파리의 역사와 건축물을 시각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선수단 입장의 시작은? 바로 식물원 옆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됩니다.
입장 코스는 센강을 따라 서쪽으로 6km까지 이어지며, 역사적인 다리 밑과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 그리고 앵발리드와 그랑 팔레를 비롯한 일부 올림픽 경기장을 지나게 됩니다. 이름만으로도 감탄사가 나오는 곳들입니다.
각국 대표팀 소속으로 보트에 탑승한 선수들이 에펠탑 건너편 산책로인 트로카데로 맞은편에 도착하면 공식 의전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며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개막 선언이 이어집니다. 전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되는 것이죠.
4. 참가 선수단 규모
선수단 입장이 진행되는 동안 약 10,500명의 선수들을 태운 100여 척의 보트가 센 강을 따라 행진하게 됩니다.
선수단 입장에 참가하는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중 규모가 큰 국가는 단독 보트를, 규모가 작은 국가는 하나의 보트에 다른 국가와 함께 타게 됩니다.
카메라가 보트 갑판에 설치되어 관중들은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선수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5. 개회식 공연
- 행사 총괄 : 토마 졸리
프랑스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인 토마 졸리가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예술감독을 맡았습니다. 대부분의 공연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지금까지의 힌트로 볼 때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웅장한 규모의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졸리 감독은 지난 1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페라, 랩 등 프랑스의 대조적인 문화를 선보이며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개회식 안무 : 모 르 플라덱
개회식 안무를 맡은 모 르 플라덱은 선수단 입장 경로에 있는 모든 다리 위에 무용수들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프 플라덱은 2024 파리 올림픽 개폐회식에 참가할 총 3,000명의 아티스트 중 400명의 댄서들을 이끌며, 이들은 모두 다프네 뷔르키의 독특한 의상을 입고 등장합니다.
- 의상 : 다프네 뷔르키
프랑스 출신 방송인 뷔르키는 수백 명의 드레스 제작자,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구성된 팀을 이끌며 개회식 의상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뷔르키는 '지속가능성'에 집중하여 개회식 공연에 빈티지 및 업사이클링 의상을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새로 제작되는 의상도 있습니다.
6. 선수단 유니폼 패션
선수들의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명품 브랜드가 줄을 잇는 만큼 올림픽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팀 USA 디자이너를 오래 역힘했던 랄프 로렌이 복귀하여 프레피 재킷과 청바지를 믹스매치해 쿨하고 미국적인 룩을 선보였습니다.
- 이탈리아 선수들을 위해 아이콘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캐주얼한 감청색 세트를 준비하였습니다.
- 개최국 프랑스는 럭셔리 브랜드 베를루티와 협력하여 2024 파리 올림픽 전체적인 룩과 어울리는 조끼와 재킷을 제작하였습니다.
- 캐나다, 영국, 스웨덴 등 다른 팀들은 국기의 컬러 팔레트를 연상시키는 애슬레저 룩을 선택했습니다.
- 일부 국가에서는 애국적인 디테일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미셸&아마존카가 제작한 몽골 대표팀 의상은 정교한 자수와 전통적인 실루엣으로 이미 화제를 일으켰던 바 있습니다.
- 브라질과 과테말라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브라질 히아추엘로의 데님 재킷에는 브라질 본토에서 자라는 동물이 그려져 있으며, 과테말라 선수들에 민속 모자를 쓰고 가방을 들게 한 하스페 마야 모데르노는 센 강변에서 화려한 색채를 뽐낼 것입니다.
- 대한민국의 유니폼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더 글로리'에서 나온 죄수복 같다고 조롱하였지만 오히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베스트 10에 뽑히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에 의해 제작된 이 유니폼은 젊은 활력과 진취성을 표현하고 있으며 냉감 및 흡한속건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총 206개국 선수단의 유니폼 중 IOC에서 선정한 Best 10이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7. 개회식을 보는 다양한 방법
약 60만 명의 사람들이 개회식을 직접 보며 즐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 (Games Wide Open)"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통적인 경기장 환경을 벗어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개회식을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센 강 상류에서 선수단 입장을 관람할 수 있는 222,000장의 무료티켓과 하류강둑에서 볼 수 있는 104,000장의 유료 티켓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관중이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는 최초의 개회식이며 2024 파리 올림픽의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파리 시민들은 파리 곳곳에 설치된 80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회식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5억 명이 추가로 개회식 텔레비전 중계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도 여러분도 이 중의 한 명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BC, SBS, KBS, afreecaTV에서 공식 중계하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선수단 여러분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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